– 가의도 선진지견학 2일차, 구수대신마을과 다락해영어조합법인을 만나다 –
전남 영광군 백수읍, 탁 트인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구수대신마을.
이곳은 구수1·2리, 대신1·2리 등 4개 행정리로 이루어진 작은 어촌이지만,
최근에는 어촌뉴딜300사업, 귀어·귀촌 유입, 수산가공 및 관광산업을 통해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2025년 가의도 4차 선진지 견학을 통해 찾은 구수대신마을에는, 어촌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수많은 힌트가 숨어 있었습니다.
🎤 “어촌계의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은 공동체 기반의 사업화에 있습니다”
강의를 맡아주신 장문석 대표는 23년간의 군 복무 후 2019년 구수대신마을로 귀어한 뒤,
어촌계 총무, 어촌뉴딜300사업 사무장 등을 맡으며 지역의 미래를 설계해 왔습니다.
마을과 어촌계 소득사업 운영을 위해 설립한 다락해영어조합법인을 중심으로 마을의 공익과 수익을 잇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고,
이를 위해 귀어인의 집 조성, 수산물 가공, 해양치유 카페, 주민사업체 설립 등의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 귀어·귀촌, 단순한 인구 유입이 아니라 ‘공동체의 리더’를 만드는 과정
구수대신마을은 전국 최초로 귀어인을 위한 장기체류형 주택(귀어인의 집)을 도입한 마을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집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공동체 활동 참여, 어촌계 가입요건 완화, 그리고 장문석 대표가 직접 땅을 내어주는 노력은 “함께 살아갈 사람을 제대로 들이는 방식”으로 귀결되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인구소멸에 대응하는 가의도에도 깊은 시사점을 줍니다.
단순 유입보다 ‘누가, 어떻게 머무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 HW와 SW의 동시 확장
다락해영어조합법인은 어촌뉴딜300을 통해 대신항에 마을소득사업의 기반이 될 HW를 조성중에 있습니다.
해당 시설에는 수산물 공동작업장, 어민복지시설, 마을식당, 귀어인의 집, 해양치유카페 같은 다양한 목적의 공간이 올 8월경 준공될 예정입니다.
구수대신마을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지역 역량강화교육, 어촌 체험 프로그램, 주민 소득모델 기획 등 소프트웨어적 접근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캔커피, 드립백, 고추장굴비 펀딩, 뻥튀기 납품 등 가공상품 판매를 통한 다양한 수익화도 시도중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은, 가의도가 고민 중인 마을소득사업 계획 수립과 핵심사업 발굴에 여러 시사점을 제공해줍니다.
대신항에 조성중인 구수대신마을의 마을소득 기반시설
마을식당과 수산물저장시설, 귀어인의 집, 해양치유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인 구수대신마을 HW시설
🧭 가의도를 위한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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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법인 설립: 협동조합 또는 영어조합법인으로 공동수익 창출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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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어인의 집: 체류형 유입시설 + 커뮤니티 참여 유도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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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강화: 교육, 체험, 워크숍, 브랜드 개발 등 소프트웨어 전략 동시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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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인구 유입 전략: 마을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기여하는 외부인의 단계적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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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사업과 연결된 디자인, 포장, 유통 지원 체계 확보
✨ 함께 나누고 싶은 말
“혼자 잘 살기보다, 마을이 함께 잘 사는 길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장문석 대표의 이 말처럼, 지속가능한 어촌 모델은 기술보다 관계, 시설보다 공동체 신뢰에서 시작됩니다.
이번 구수대신마을 견학은 가의도 마을주민들이 앞으로 그려갈 섬의 미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여정이었습니다.
📌 본 선진지견학은 지역자산화협동조합이 현장관리단으로 수행중인 태안군 가의도 섬 특성화사업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향후 가의도의 마을발전계획과 마을소득모델 수립에 반영될 예정입니다.